[앵커]
우리 축구 대표팀이 조금 전에 끝난 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전에서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벼랑 끝에 몰렸던 슈틸리케 감독은 간신히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시작과 함께 시리아를 몰아붙인 슈틸리케호는 전반 4분 만에 첫 골을 뽑았습니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코너킥이 시리아 수비 두 명을 맞고 나오자, 홍정호가 강력한 왼발 발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전반 30분 시리아 알 쉬블리가 결정적인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넘어갔습니다.
양 팀은 후반전에도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습니다.
기성용과 남태희, 손흥민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시리아 골문을 두드렸지만, 추가골에는 실패했습니다.
후반 25분 시리아 알 카팁에게 결정적인 슛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이 팀을 살렸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엔 시리아의 슛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는 행운도 따랐습니다.
결국 1-0으로 승리한 슈틸리케호는 4승1무2패, 승점 13점으로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A조 2위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시리아에게도 고전을 면치 못하며 경기력 논란을 완전히 떨쳐내진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