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손학규 "안철수의 자강론은 패권주의…대선 전 연대해야"

입력 2017-03-28 15:53

"반드시 역전만루홈런 때리겠다"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반드시 역전만루홈런 때리겠다"

손학규 "안철수의 자강론은 패권주의…대선 전 연대해야"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28일 국민의당 후보 선출을 위한 전국 부산·울산·경남 순회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자강론'을 겨냥, "완고한 자신만의 성을 쌓는 독자노선, 고립노선, 패권주의로는 결코 새로운 나라를 만들 수 없다"고 비판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후보자 선출 3차 전국순회경선 합동연설에서 "국민의 삶을 바꾸고 국민이 원하는 개혁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모든 개혁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 우리 국민의당이 작은 국민의당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더 큰 책무를 자임하지 않으면 곧 발등을 찍히게 될 것"이라며 "무난히 민주당 패권 세력에게 정권을 바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자강론이다. 나 혼자 하겠다는 자강론으로는, 국민의당 혼자로는 결코 집권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권을 위해서는 반드시 대선 전 연대와 연합이 필요하다. 대선 이후 협치나 정책경쟁론은 궤변이다. 주도권을 위한 명분론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집권을 위해서 적과의 동침을 마다하지 않았다. 자기를 죽이려 했던 김종필과 손을 잡았다"고 연대·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또 "'성을 쌓는 자는 망하고, 길을 내는 자는 흥한다'는 징기스칸의 명언이 생각난다. 더 큰 길을 내겠다. 반드시 국민의당을 크게 만들고, 연대와 협치 정권을 만들 것"이라며 "저 손학규, 야당 대표로서 야권 전체를 하나로 통합한 경험이 있다. 저 손학규가 개혁세력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 개혁국민공동정부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손 전 지사는 앞선 호남·제주 경선에서 안 전 대표가 압승을 거둔 것과 관련, "야구에 이런 말이 있다. 'It ain't over, till it's over',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저 손학규, 건재하다"며 "저 손학규, 반드시 역전 만루 홈런을 때리겠다. 대역전의 드라마를 쓰겠다. 여기 부울경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부마항쟁으로 계엄령이 선포된 이곳 부산에서 민주화운동의 기둥이었던 고 최성묵 목사님, 고 김광일 변호사님, 박상도 선생 등과 함께 부마항쟁의 진상을 조사하고 대책을 논의하다 계엄사에 붙잡혔다"며 "김해 보안대에 갇혀 모진 고문을 당하며 죽을 고비를 넘기던 그 시각, 박정희 유신체제는 종말을 고하고 있었다"고 부산·경남 지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드러난 대선 4강 윤곽…문재인·안철수·홍준표·유승민 유력 손학규 측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는 상식…왜 망설였나" 호남 2연승 거둔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굳히기' 국민의당, 호남서 첫 경선…안철수 1위로 고지 선점 국민의당 광주경선, 6만여명 참여 '성황'…"눈물날 지경"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