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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촛불만 국민인가, 김수남 총장 사퇴하라"

입력 2017-03-28 12:05

"황교안도 문제…나였다면 막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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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도 문제…나였다면 막았을 것"

김진태 "촛불만 국민인가, 김수남 총장 사퇴하라"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김진태 의원이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 28일 "파면되고 사저에 있는 분을 굳이 숨도 돌리기 전에 구속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며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만 국민입니까. 전직 대통령이 산발을 하고, 포승줄에 묶여 있는 것을 전 세계에 생중계해야 직성이 풀리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총장을 향해 "촛불에 줄을 대서 그렇게 임기를 보장받고 싶나. 자신을 임명한 대통령을 구속하면서까지 자리를 지킨다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며 "검찰총장이 민주적 정당성을 갖는 것은 선출된 권력인 대통령으로부터 검찰권을 위임받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을 부정하면 자신의 존재의 근거조차도 사라진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직 대통령을 무슨 잡범 다루듯 한다.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느냐"며 "(검찰이)공범단의 형평성까지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고영태와 손석희는 왜 조사를 안 하느냐. 직권남용과 증거를 인멸하는 것은 김수남 본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서도 "자신을 장관에, 총리에 임명해준 분이 구속영장까지 청구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다. 법무부에 지휘권을 행사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 실망이 크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내가 만약 그 자리에 있었다면 이런 사태까진 막았을 것이다. 황 대행은 지금이라도 고영태 사건, 노무현 640만불 사건을 법무부에 수사할 것을 지시해야 한다"며 "'이 나라가 공정한 나라구나'하는 희망을 갖도록 해 달라. 평소 존경해 왔던 권한대행이 마지막까지 명예를 지켜주시길 진심으로 당부 드린다"고 더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검찰에 "형평성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한다고 하는데 지난 정부의 사건은 당사자가 돌아가셨다는 이유로 다 덮고 가느냐"며 "그게 형평성에 맞느냐. 문재인과 노무현은 운명공동체였다. 재수사하라"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은 수뢰 당시 비서실장이었다. 당시 640만불 중 540만불은 노무현 부부가 미국에 있는 아들 집을 사기 위해서 받았다는 게 검찰 수사발표문에 나온다. 또 총무비서관은 100만불을 전달했다고 한다"며 "대통령 부부의 일, 비서관의 일을 모른다고 할 수 있나. 재수사하라. 그게 공정한 나라"라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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