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완전히 수면 위로 떠오른 세월호는 안에 있는 물을 빼는 작업을 한 뒤, 목포 신항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이르면 모레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녹슬고 구멍 뚫린 세월호, 3년 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선체 인양을 시작한지 꼬박 사흘이 지난 어젯(25일)밤 9시 쯤 세월호 선체가 모두 물 위로 떠올랐습니다.
자정에는 운반선도 운항 가능한 수준으로 떠올랐습니다.
목포신항으로 출발 전 남은 건 세월호 안의 물을 모두 빼고 세월호와 운반선을 묶는 작업입니다.
빠르면 이틀 안에 목포신항으로 출발할 준비가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87km 정도 떨어진 목포신항까지 반나절 정도가 걸려, 빠르면 모레인 28일, 세월호가 참사 3년 만에 항구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1만 톤이 넘는 세월호는 '모듈 트랜스포터'를 이용해 철재 부두로 옮겨집니다.
침몰과 인양 과정에서 손상된 배를 더이상 훼손 없이 올리는 게 인양 성공의 마지막 관문이 될 전망입니다.
육상 거치가 끝나면 방역과 선체 정리를 거쳐 미수습자 수색과 선체 조사에 돌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