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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서 차량돌진 시도 저지 …사상자 없어
입력 2017-03-23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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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벨기에 북부 앤트워프에서 행인들을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하던 남성이 체포됐다. 이날 앤트워프의 쇼핑지구 드 메이르에서 한 남성이 보행자 도로 쪽으로 차량 돌진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저지당했다고 BBC방송,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사태로 인한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 대변인은 "이날 오전 11시께 차량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드 미에르로 진입해 보행자들이 뛰어 달아났다"며 경찰이 신속 대응반을 투입해 차량을 멈춰 세웠다고 설명했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계속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며 "보안 당국이 뛰어난 대응을 했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 직후 앤트워프 중심부에는 경찰과 군인들이 추가로 배치됐다.
경찰은 차량을 운전한 북아프리계 남성을 붙잡아 이슬람 급진주의 연계 여부를 조사 중이다. 체포 당시 남성은 군복을 입고 있었다. 차에서는 칼과 무기가 발견됐다. 한 검찰 관계자는 남성이 프랑스 국적자라고 전했다. 범행에 사용된 차량은 프랑스 번호판을 달고 있었다.
이번 사건은 영국 런던에서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차량돌진·흉기 테러가 터진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앞선 런던 테러에서는 3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다. 하루 전인 22일은 벨기에 브뤼셀 연쇄 테러 1주기이기도 했다. 작년 같은 날 브뤼셀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32명이 숨지고 320명이 다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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