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에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출마를 접은 뒤부터, 홍준표 경남지사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 치고 나가지 못하는 상황으로 아직까지 보입니다. 특히 보수층 유권자의 상당수는 아직도 표를 줄 곳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번 조사에서 5.9%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대선주자 가운데는 가장 높습니다.
그러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불출마를 선언하기 전 지지율에 비해 4%p 가까이 낮습니다.
황 대행의 지지층 일부 밖에 흡수하지 못 한 겁니다.
실제로 홍 지사는 자유한국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20.1%로 1위에 오르긴 했지만,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의견이 절반 가까이 됩니다.
민주당을 제외한 다른 당 대선주자들간의 후보 단일화를 가정했을 때, 홍 지사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게 크게 뒤지고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는 오차범위 안에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홍준표 지사는 친박 표심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홍준표/경남도지사 : 박근혜는 기껏해야 지금 조사된 상으로 보면 최순실한테 옷 몇 벌 해 입은 거 그거밖에 없을 거야.]
하지만 친박계인 김진태 의원이 연일 홍준표 지사를 바른정당과 손 잡으려 한다며 비난하고 있어 이 역시도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