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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검찰, 예우 갖춰야…사건 진실 제대로 밝혀라"
입력 2017-03-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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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선 예비후보인 김진태 의원은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을 두고 "검찰이 이 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밝히길 기대하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충분히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검찰은 남은 사건을 열심히 수사해서 범죄자를 처단하는 것이 임무이기도 하지만 억울한 일 없게 하는 것도 검찰의 존재 이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 메시지 관련 "조사 받으러 가는 분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말을 했다"며 "원론적인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부 야권 인사가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수사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예단을 갖도록 정치권에서 압력을 넣는 것은 옳지 않다"며 "검찰이 맨날 하는 말이 '원칙을 지키면서 정도를 지키겠다'고 했으니 검찰이 생각하는 원칙과 정도가 뭔지 지켜보겠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불구속 수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나는 당연히 그렇게 (불구속 수사) 가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친박계 김 의원이 박 전 대통령의 사전을 찾지 않은 배경에 대해서는 "그래도 내가 대선후보인데 마음으로 응원하지만 직접 가서 그럴 겨를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 경선 룰에 대해 "경선 과정에서 잡음이 적지 않다. 공개하지 않기로 한 1차 컷오프 여론조사 결과가 수치까지 공개되고 급기야 어제는 합동연설회를 TV연설회로 대체했다"며 "이는 경기 중 룰이 바뀐 격으로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것으로도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고뇌가 없진 않았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다 수용하고 끝까지 완주하겠다"며 "나를 통해 목소리를 내고자하는 분들의 소중한 염원을 담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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