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국회를 연결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에 정치권에서 반응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사라 기자, 먼저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검찰의 엄정 수사를 촉구했죠?
[기자]
네, 민주당 주자들은 일제히 엄정한 검찰 주사를 촉구했지만, 내용과 수위에서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는데요.
우선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측은 "박 전 대통령이 진실을 밝히고 용서를 구하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 측은 이번 수사가 '새로운 시대 교체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가장 강한 어조를 보였는데요. 박 전 대통령 구속과 함께 청와대 압수수색을 주장했습니다.
[앵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주자들은 어떤 반응을 내놨습니까?
[기자]
우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검찰이 국민과 법만 보고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했고, 손학규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나라를 무정부 상태로 만든 것에 대해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어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른정당 주자들인 남경필 경기지사와 유승민 의원은 서로 다른 입장차를 보였는데요.
남 지사는 "사법 절차에 대해 정치권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고요, 유승민 의원은 오늘(21일) 별도의 입장을 내진 않았는데, 어제 한 TV토론에서 "국가의 품격과 품위를 생각하면 불구속수사가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주자들은 일제히 불구속 수사를 주장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진태 의원은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하는 것도 검찰의 존재 이유"라며 불구속수사를 예상했고, 이인제 전 최고위원 역시 불구속 수사를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풀은 바람이 불면 눕는데 요즘 검찰은 바람도 불기 전에 눕는다"면서 검찰이 권력지향적이라는 취지로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