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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연정론, 경선 정국서 현실적으로 어려워"
입력 2017-03-20 11:31
수정 2017-03-20 11:32
"당 존재감 상실할 수 있어…대선 후 검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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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존재감 상실할 수 있어…대선 후 검토 가능"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0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정치권 대연정론에 대해 "사실상 대연정론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일축했다.
박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지금 경선정국에서는 각 당의 정체성을 앞세워 그 당에 가장 적합한 대통령 후보를 만들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서 각 당에서 후보가 나오면 그때 대선 후보로 등록을 하건 그 전이건, 그러한 때 검토가 되는 거지 지금부터 검토를 해선 어렵다"며 "그 당 자체가 존재감을 상실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어떻게 됐든 지금은 4당제, 다당제이기 때문에 연정의 불가피성은 있다"고 대선 후 연정 필요성에는 수긍했다.
박 대표는 "어떤 당도, 대통령도 당선되면 그때 여소야대로 출범하고 국회선진화법으로 아무 것도 못하는 그런 결과를 가져온다"며 "그렇기 때문에 독일의 메르켈 총리처럼 보혁까지도 연정한 사례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것은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당에선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대선 후 협치를,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대선 전 연대를 주장하고 있다.
다만 연대 범위에 대해선 손 전 지사가 자유한국당 일부를 포함할 여지를 둬 대연정에 가까운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박 부의장은 공개적으로 대연정을 거론하고 있지만 자유한국당과는 선을 긋는 모습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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