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들으신 대로 자유한국당은 오늘(20일) 후보를 다시 4명으로 줄이고 31일 후보를 확정하는데요. 어제 첫 TV토론회에서는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진태 의원이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최근 막말을 주고 받기도 한 두 사람인데요, 어제는 보수후보 단일화, 그리고 친박계 책임론 등을 놓고 기싸움이 이어졌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이 후보로 선출되면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항하기 위해 보수 후보 단일화에 나설지를 묻는 첫 질문부터 답변이 갈렸습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우파 후보 단일화에는 찬성한다고 밝힌 반면, 김진태 후보는 바른정당은 없어져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홍준표/경남도지사 : 대선 때는 지겟작대기도 필요합니다. (바른정당과 지금 이혼을 한 것도 아니고) 제가 보기에는 별거인데, 다시 포용해서 가는 것이 맞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그 당이(바른정당) 그동안 정말 독하게 했습니다 우리한테. 우리 당 해체하라고 해왔습니다. 지긋이 좀 밟고 가는 게 어떤가…]
홍 지사의 친박책임론 주장을 놓고도 신경전을 벌였지만, 홍 지사가 서운하게 생각했던 친박 인사에 김 의원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일단락됐습니다.
다른 후보들은 대부분 한목소리로 좌파 정권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며,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일제히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후보들 간 각을 세우지 않아 날 선 공방은 적었다는 평입니다.
한국당은 오늘 2차 컷오프를 통해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