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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일자리 증대가 먼저"…안 "과로사회부터 끝내야"

입력 2017-03-17 17:21

문재인 "일자리 창출 위해 추경편성부터"
안희정 "우리는 휴식 필요…'전국민 안식제' 공공부문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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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일자리 창출 위해 추경편성부터"
안희정 "우리는 휴식 필요…'전국민 안식제' 공공부문 도입"

문 "일자리 증대가 먼저"…안 "과로사회부터 끝내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7일 대한민국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 '일자리 문제'를 꼽으면서도, 개선 방식에 대해선 견해차를 보였다. 문 전 대표는 당장 부족한 '질좋은 일자리' 갯수를 늘리는 데에 초점을 맞춘 반면, 안 지사는 '일자리 나누기'를 비롯한 노동시간 조정에 비중을 뒀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그룹 사옥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주자 합동토론회에서 "저는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며 "좋은 일자리 부족이 저성장과 위기,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청년의 고용절벽 등 모든 국가 위기의 근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경예산부터 편성하겠다.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정책적 수단과 국가예산을 총동원하겠다"며 "좋을 일자리 만들기로 가계소득을 높아지는 소득주도 성장, 성장의 혜택이 고루 배분되는 국민성장 시대, 그리고 일자리 혁명 일으켜 '일자리 실적'으로 평가받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그러나 "먼저 과로사회를 끝내자. 우리는 휴식이 있는 삶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너무 지쳐있고, 재충전과 학습, 육아를 위한 시간은 커녕, 법으로 보장된 휴가도 쓰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 "피로가 누적되면서 산업현장에서 생명은 위협받고 있다.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데도 노동생산성은 OECD 국가 중 꼴찌"라며 "행복한 삶을 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전국민 안식제'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식제를 도입하면, 임금이 감소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직업역량을 습득할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일자리 나누기' 효과도 있다"며 "정부가 먼저 나서고 이를 민간기업으로 확대해 과로시대에서 '쉼표'가 있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은 대한민국의 최우선 과제로 사드배치 철회를 꼽았고, 최성 고양시장은 지방공동체 붕괴를 막기 위한 미국식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 분권을 제안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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