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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부' 부장판사 장인, 최순실 부녀와 인연

입력 2017-03-16 16:43

안민석 의원, 라디오에서 재판장 장인 의혹 제기
법원 "최순실 후견인 역할 없었다" 재판부 유지
과거 정수장학회 이사 재직, 최태민과 만남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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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의원, 라디오에서 재판장 장인 의혹 제기
법원 "최순실 후견인 역할 없었다" 재판부 유지
과거 정수장학회 이사 재직, 최태민과 만남은 사실

'이재용 재판부' 부장판사 장인, 최순실 부녀와 인연


'이재용 재판부' 부장판사 장인, 최순실 부녀와 인연


삼성그룹 이재용(49) 부회장 재판을 맡고 있는 판사의 장인이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정수장학회 이사로 재직했고, 최순실(61)씨 일가와 만난 적이 있었던 것으로 16일 파악됐다.

앞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씨의 후견인 역할을 했던 임모 박사의 사위가 이 부회장 재판을 다루는 담당 책임판사를 맡게 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결코 법원에서 임 박사의 사위가 이재용 재판의 책임판사로 배정된 것은 의도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게 우연이라고 할지라도 공정성에 시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이 부회장 사건을 담당한 형사합의33부 이영훈 부장판사의 장인인 임 모 씨가 최씨 일가의 후견인 역할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임 씨가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정수장학회 이사로 재직하고 최 씨 부녀와 만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 부장판사 장인이 과거 독일 유학 중 독일 한인회장을 한 사실이 있다"며 "1975년께 귀국해 정수장학회에서 3~4년 이사로 재직하다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망한 후 이사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정수장학회는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이름을 땄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사장 등으로 근무했다.

이어 "정수장학회 이사 재직 당시 정수장학회장과 동석해 최태민씨를 한번 만난 적 있다"며 "박 전 대통령 사망 전 최씨가 독일에 갈 때 지인에게 그를 소개해 준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박 전 대통령 사망 후에는 최태민씨나 최순실씨 등 그 일가 사람들을 만나거나 연락한 적이 없다"며 "최씨 일가의 후견인 역할을 한 바는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법원 측은 이 부회장 사건을 형사합의33부가 그대로 맡는다고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현재 재배당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재배당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고 향후 재배당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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