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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헬조선 바꿀 적기"…민노총, 대선 투쟁 선포

입력 2017-03-16 16:09

박근혜 체제 적폐청산·재벌 독식체제 해체 등
'헬 조선 사회' 대개조 위한 행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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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체제 적폐청산·재벌 독식체제 해체 등
'헬 조선 사회' 대개조 위한 행동 돌입

"지금이 헬조선 바꿀 적기"…민노총, 대선 투쟁 선포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조기 대선을 앞두고 오는 25일 촛불집회와 다음달 15일 세월호 3주기 투쟁, 오는 6~7월 사회적 총파업 등을 통해 2017년 대선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선포했다.

민주노총은 16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의 힘으로 만든 대선과 새 정부가 들어서는 시기가 적폐 청산과 사회 대개혁의 적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탄핵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을 지배해 온 세력과 그들이 만든 헬 조선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불평등, 불공정, 1000만 비정규직, 재벌 독식 헬 조선은 지난 4년 동안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권력이 재벌의 배를 불리고, 재벌이 권력이 된 70년 역사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호하게 적폐를 청산하고 '헬 조선 공화국'의 기둥뿌리를 뽑아야 한다"며 "민주노총은 정권교체 그 자체가 아니라 노동 존중 평등사회를 위한 개혁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근혜 체제 적폐 청산 및 재벌 독식 체제 해체 ▲최저임금 1만원 실현, 비정규직 철폐 등 좋은 일자리 100만개 창출 ▲노동3권 보장, 노동법 개정 ▲보육·거주·의료 등 평생 복지 달성 등 사회 공공성 및 사회안전망 구축 ▲보수정치 독식 구조 개혁 등 5대 의제 10대 요구 사항을 공개했다.

이같은 요구사항은 6월 말~7월 초 예정한 사회적 총파업을 통해 강력히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이를 위해 오는 4월부터 사회적 총파업 개최까지의 사업계획도 짜놓았다.

다음달에는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재벌체제 해체 등 부문별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5월부터는 사회적 총파업에 대한 공론화와 조직력을 갖추는 차원에서 10대 요구안을 토대로 각종 토론회, 토크 콘서트, 전국순회투쟁 등을 연다.

오는 6월30일 사회적 총파업 당일에는 서울 뿐 아니라 각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인 집회를 개최하고, 총파업 주간을 마친 7월8일 총궐기 대회를 추진한다.

민주노총은 "대선시기 노동적폐 청산과 사회대개혁 요구를 들고 거리와 광장으로 나가겠다"며 "헬 조선을 바꾸라는 촛불과 노동의 요구를 외면하는 대선후보는 심판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촛불은 국민이 직접 나서지 않으면 정권이 교체돼도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촛불은 광장과 노동현장에서 계속 타올라야 하고 대선 승리는 2000만 노동자 모두의 승리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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