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친박 사저정치 "아름다운 모습인데 왜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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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친박 사저정치 "아름다운 모습인데 왜 징계?"

입력 2017-03-16 16:07 수정 2017-03-16 16:07

"서문시장이 박근혜 시장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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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이 박근혜 시장이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중 한 명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16일 친박계 핵심 의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위한 사저 정치에 나선 데 대해 "그게 오히려 아름다운 모습 아니냐"고 반문했다.

홍 지사는 이날 경남도 서울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박 8인방에 대한) 징계는 안된다. 공적인 책무라기보다 개인적인 도리로 하는 것 아니냐. 그걸 왜 징계를 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경선 상대인 친박계 김진태 의원이 자신의 대선 출정식 장소를 문제 삼고 나선 데 대해 "대구 서문시장이 박근혜 시장이냐. 참 어이가 없다"며 "김 의원은 내 상대가 아니다. 앞으로 애들(김 의원) 얘기는 하지 마라. 괜히 아이들 얘기를 해서 열 받게 하지 말라"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홍 지사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 후 자신의 지지율이 두 배 가량 상승한 데 대해서는 "나는 여론조사에 관심 없다"면서도 "(황 대행과) 참 친한 사이인데 경쟁을 안 하게 돼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지사는 개헌과 관련, "나도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방향에 동의한다"면서도 "대선 전에 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냐"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