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중 정상이 다음달초 워싱턴에서 만나 사드를 놓고 담판을 벌입니다. 양국이 사드를 놓고 벌인 정면 대결의 분수령이 될텐데요. 중국 군 전문가들은 사드의 무력화 할 준비를 마쳤다고까지 장담하고 있습니다.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드가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숀 스파이서/백악관 대변인 : 회담의 목적은 북한 문제와 최근 사드의 한국 배치로 인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섭니다.]
미국은 사드 배치는 되돌릴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차기 한국 정부 역시 사드 배치를 번복해선 안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수전 손턴/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 : 사드 배치는 정치적인 이유나 다른 고려와는 관계없이 (도발에 대한) 매우 타당하면서 실질적인 대응입니다.]
중국은 사드에 군사 대응 방안까지 꺼내들고 있습니다.
왕훙광 전 난징군구 부사령관은 사드가 작동하기 전에 무력화하는 장비의 배치를 완료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드 레이더를 방해하는 전자기전 장비를 산둥 반도에 배치하거나, 유인·무인 항공기로 사드의 레이더 신호를 교란시키는 방안도 등장했습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이번주 베이징서 사드 배치의 불가피성을 설명할 전망이지만 중국이 순순히 받아들일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사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힘싸움은 틸러슨의 중국 방문에 이어 양국 정상회담에서 그 결과가 드러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