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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14~15일 미사일 경보훈련…북한 도발 억제

입력 2017-03-14 10:19

북한 미사일 탐지·추적 후 한·미·일 정보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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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탐지·추적 후 한·미·일 정보공유

한·미·일, 14~15일 미사일 경보훈련…북한 도발 억제


한·미·일 세 나라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미사일 경보훈련을 실시한다. 지난 6일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4발을 동시에 발사한 것에 따른 대응 차원이다.

해군은 14~15일 한·미·일 미사일경보훈련을 일본 인근 해역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서는 우리 측에서 7,600t급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이, 미국에서는 커티스 윌버함이, 일본은 기리시마함이 각각 훈련에 참가한다.

미사일 경보훈련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비한 탄도탄 추적과 정보 교환이 주목적이다. 이번 훈련은 한·미·일의 촘촘한 정보망을 실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을 가정한 가상의 표적을 만들어 한·미·일이 자국 이지스함에 탑재된 탐지 자산으로 추적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이들 이지스함이 탐지·추적한 가상의 미사일 궤적은 미군의 육상중개소를 거쳐 우리와 일본군에 전달된다.

이 훈련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높아짐에 따라 세 나라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고안됐다. 지난해 6월 환태평양훈련(림팩) 때 처음 실시됐다. 이후 지난해 10월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 강화시키기로 합의한 뒤 11월, 올해 1월 각각 2~3번째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해 한·일 간 군사비밀을 직접 교환할 수 있는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을 체결한 뒤 한·미·일의 미사일 경보훈련도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6월 1차 훈련때는 무인기를 활용한 실제 표적 탐지·추적 훈련이 이뤄졌다. 11월 2차 훈련부터는 가상 표적이 활용되고 있다. 이번 4차 훈련도 앞선 2~3차 훈련 때처럼 가상 표적을 이용할 예정이다. 탐지와 추적, 정보교환까지 하게 되며 실제 요격은 생략된다.

미국과 일본 이지스함에는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인 SM-3가 탑재돼 있다. '바다의 사드'라 불리는 SM-3는 지상 500㎞에서 탄도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다. 우리 해군 세종대왕함에만 탑재돼 있지 않다.

해군은 요격미사일 탑재 가능한 신형 이지스 구축함 3대를 2023년까지 전력화 예정이다. 오는 6월께 SM-3와 현재 개발 중인 SM-6의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일 오전 7시34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스커드-ER 4기를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동해상에 작전을 수행 중인 우리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에서 발사 2분만에 포착됐다.

한편 한국과 미국은 지난해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48차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 한·미·일 미사일 경보훈련의 긍정적 효과를 확인하고 정보공유 확대 필요성에 뜻을 같이했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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