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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마지막 그룹공채 실시…15일부터 원서 접수

입력 2017-03-13 17:30

직무적성검사(GSAT)는 내달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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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적성검사(GSAT)는 내달 16일

삼성, 마지막 그룹공채 실시…15일부터 원서 접수


삼성이 마지막 그룹 공채를 다음달 16일 실시한다. 이번 공채를 마지막으로 삼성의 그룹 차원 공채는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삼성은 13일 그룹 홈페이지에 '2017년 상반기 3급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원서접수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서류전형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한 직무적성검사(GSAT)는 내달 16일 치러지고, 합격자는 직무역량, 창의성 면접 등을 거쳐 오는 5월 발표된다.

하반기부터는 각 계열사별로 채용 방식이 바뀌게 된다. 그룹채용을 맡아왔던 미래전략실이 해체됨에 따라 이번 상반기가 마지막 그룹 차원의 채용이 될 예정이다.

미전실 산하의 인력개발원이 함께 없어지면서 입사 후 같은 기수가 받던 그룹입문교육(SVP)도 사라진다. 각 계열사 직원이 진급하면서 그룹에서 받던 승격교육도 없어진다.

'삼성고시'로 불리고 있는 삼성직무적성검사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삼성직무적성검사는 매년 4월에 전국적으로 치러졌지만 각 계열사별로 채용을 담당하게 되면 시험 장소 및 날짜 선정에도 애로를 겪을 전망이다.

각 계열사의 상황을 유기적으로 조율하는 미전실이 없어지면 일시적으로 하루에 시험을 치르는 것도 어려워진다.

그렇게 되면 삼성직무적성검사도 유출 우려 등으로 인해 계열사별로 문제가 다르게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

아울러 지금까지 삼성은 그룹이 채용 규모를 정해 인원을 뽑고 계열사에 배치시키는 방식으로 인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각사 자율경영 시대가 열리면서 비용 절감을 위해 필요한 인원만 뽑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매년 1만4000여명에 달했던 삼성의 채용 규모는 예년에 비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재계 관계자는 "그룹이 아닌 계열사별로 채용을 진행하게 되면 보수적으로 계획을 세울 수밖에 없다"며 "일반적으로 각 그룹사는 공채 과정에서 정부와 어느정도 협의를 거쳐 전체 채용 규모를 결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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