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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P&G 기저귀, 다이옥신·살충제 미검출"…'인체 무해'

입력 2017-03-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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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P&G 기저귀, 다이옥신·살충제 미검출"…'인체 무해'


다이옥신 논란이 일었던 P&G 기저귀가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3일 "국내 P&G사의 유아용 기저귀 유통제품 4종에 대해 다이옥신과 헥사클로로벤젠(HCB), 펜타클로로나이트로벤젠(PCNB) 등 살충제 성분 검출 여부 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이옥신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국표원은 최근 프랑스 언론이 프랑스에서 판매 중인 P&G 기저귀 중 특정모델에서 2종의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조사를 실시했고 13일 식약처·환경부 등 관계부처 담당자, 약학·독성학 분야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자문위원회를 개최해 시험 실시기관으로부터 이같은 결과를 보고받았다.

기표원은 시험결과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랩프론티어,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2개 민간 시험기관에 시험을 의뢰, 조사를 진행했다. 이들 기관은 모두 국제공인시험기관과 잔류성유기오염측정기관으로 동시 지정된 곳이다.

시험기관들은 베이비 드라이, 스와들러 센서티브, 크루저, 이지업 등 P&G 기저귀 4개 모델을 선정, 국내 시중 유통제품을 임의로 1개씩 선정했다. 또 국제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미국 EPA-1613(다이옥신)과 유럽 CEN15667(살충제)로 검출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시험기관 2곳에서 모두 다이옥신과 2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국표원은 "(프랑스 언론이 밝힌) 다이옥신과 살충제는 제조과정에 의도적으로 사용되기보다는 배기·소각시설 등에서 배출돼 대기, 토양 등에 잔류되거나 살충제(PCNB)가 사용된 환경에 잔류하다가 식품, 제품 등에 혼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국표원은 "이번 검출조사를 계기로 피부 접촉제품에 있어서의 다이옥신 위해성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기존 유통되는 기저귀 제품에 대한 안전기준 충족여부 조사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 여타 주요 판매 기저귀 제품에 대해 다이옥신 검출여부를 조사하고 필요한 경우 식약처와 협력해 위해성 여부를 평가키로 했다.

앞서 프랑스 소비 전문지(誌) '6000만 소비자들'은 지난 2월 프랑스 내에서 유통되는 기저귀 브랜드 12종 가운데 피앤지의 '팸퍼스 베이비 드라이' 제품에서 다이옥신·살충제 두 가지 유독 성분이 검출됐다고 보도했고, 이 사실이 국내에 알려지며 해당 기저귀를 구매한 국내 소비자들이 환불을 요구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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