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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자기 생각과 같게 만들려는 통합은 갈등 빚어"

입력 2017-03-13 11:42 수정 2017-03-13 11:46

자승 "인위적 통합은 또다른 갈등 야기…안철수 제대로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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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인위적 통합은 또다른 갈등 야기…안철수 제대로 봤어"

안철수 "자기 생각과 같게 만들려는 통합은 갈등 빚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정치권에서 통합을 강조하는 것과 관련, "자기 생각을 고집하고 다른 사람도 자기랑 같은 생각으로 만들려고 하는 게 통합이라고 착각하고, 갈등이란 결과를 만드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종로 조계사를 찾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 "요즘 통합에 대해서 여러분들이 말하지 않은가. 그런데 사실 통합이라는게 생각을 같이하는 게 아니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품고 인정하는 데서 오는 게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열심히 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지게 된다. 저를 포함한 정치인들이 유념해야 한다고 본다"며 "오히려 통합이라는 이름 하에서 반대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최근에 저도 절감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자승 스님은 "인위적 통합은 또다른 갈등을 야기시키고 진정한 통합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한다. 인정을 안 하고 통합을 이야기하는 건 또다른 갈등의 시작"이라며 "제대로 잘 보신거 같다"고 화답했다.

그는 "애국의 표현이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진정한 애국은 서로를 인정해주고 사회 안정을 시키는 게 진정한 애국이 아닌가"라며 "안 전 대표는 그런 준비된 입장에서 지금까지 중심을 잘 잡아오셨고 그런 역할의 중심이 돼셔서 사회 갈등이 빨리 치유되게 다툼을 털어달라"고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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