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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직원들에 "그동안 고생했다" 작별 인사만

입력 2017-03-12 20:33 수정 2017-03-1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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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청와대를 나와서 서울 삼성동 사저에 도착해서 자택으로 들어간 상태입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안태훈 기자, 청와대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온 시각이 대략 7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는데, 지금 청와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선 시각은 저녁 7시 15분쯤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퇴거할 때 4~500명 정도의 직원들이 모였다"며 "분위기는 침통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고생했다, 건강하고 행복해라"는 작별 인사말을 했다고 참석한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또 애써 우울한 분위기를 만들지 않으려는 모습도 감지됐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삼성동 사저 앞에서 보면 우울한 분위기는 전혀 아니었는데,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기도 하고 지지자들에게, 그리고 악수를 하면서 한참 동안 이야기했기 때문에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밝은 표정으로 들어갔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요. 당초 예상했던 시간, 6시 반이라고 이야기했었는데, 출발이 늦어졌는데, 이유가 뭐죠?

[기자]

네, 앞서 박 전 대통령 측은 6시 반쯤에 나갈 것이라고 공지했는데요. 그런데 출발이 45분 정도 늦어진 겁니다.

청와대 직원들과의 작별인사, 삼성동 사저 상공에 떠있던 헬기로 인한 경호상의 문제 등으로 출발이 지연됐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오늘도 적어도 이곳 청와대에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은 무슨 말을 해도 진정성을 의심받을 것 같아 메시지는 내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청와대에서는 "지금 무슨 메시지를 내도 진정성이 인정되지 않는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지만, 사저 앞에서는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사실상 헌재 선고 내용, 검찰 수사 부인하는 것으로 일단 보이는데요.

청와대에서 안태훈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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