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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결정 '승복 메시지' 없이 침묵 중…'불복' 해석도

입력 2017-03-1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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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초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면서 대국민 메시지를 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었죠. 헌재 승복 문제, 파면 선고 이후 전혀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가 됐지만,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삼성동으로 이동했습니다. 삼성동 사저 앞에선 도리어 헌재 선고를 불복하는 듯한 메시지를 내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후 5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거 시점이 최종 결정됐습니다.

청와대 측은 6시 반쯤 나간다고 기자들에게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때까지 메시지가 나올지 여부도 참모들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를 떠나면서 아무런 공식적인 메시지를 내지 않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줄곧 모든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정규재TV / 지난 1월 25일) :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느낌도 지울 수가 없어요. 솔직한 심정이… 말도 안 되는 거짓말입니다. 그거는 엮어도 너무 억지로 엮은 거고요.]

때문에 헌재의 파면 결정을 수용할지가 주목됐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승복 메시지를 내지 않으면서 사실상의 불복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있을 검찰 수사에도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검찰이 체포 영장 청구 등 강제 수사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런 불복의 메시지가 지지세력을 결집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미 친박계 조원진, 김진태 의원 등은 탄핵 불복을 주장하면서 헌법재판관 파면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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