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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진실이 밝혀진다고 믿는다" 메시지도 논란

입력 2017-03-12 21:28 수정 2017-03-1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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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 드린 대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 오후 7시 넘어서 청와대를 떠나서 지금 방금 7시 40분쯤이죠, 삼성동 사저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도착한 지가 대략 1시간 정도가 됐습니다. 이미 대통령은 사저로 들어간 상태인데요. 삼성동 사저 상황은 어떤지 현장 취재기자를 다시 한 번 연결하겠습니다.

고석승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놓은 메시지, 이게 역시나 제일 관심거리고 여기에 대해서 또 논란도 있는 상황인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국민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내지는 않았지만 친박계 의원들에게 여러 가지 얘기를 했죠.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볼까요?

[기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신 읽은 메시지에서 박 전 대통령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반드시 진실이 밝혀진다고 믿는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마치 헌재의 심판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는 듯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인데요.

자신의 억울함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 앞으로 가면서 헌재 선고 이후에 처음 등장을 한 건데 손을 흔든다거나 아니면 대통령이 나온 친박계 지지자들과 얘기를 한참 나눴지 않습니까? 굉장히 밝은 표정이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예상외로 웃는 표정을 보이면서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눴습니다.

사저 앞에서 인사만 10여 분 가까이 진행을 했는데요. 사저 앞에서 대기 중이던 친박 인사들도 함께 밝은 표정을 짓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오늘 하루 종일 오전부터 친박계 지지자들이 모여 있고 여러 취재진들이 모여 있지 않았습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 들어갈 때 지지자들하고 취재진 충돌도 좀 있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들어가는 모습을 담기 위해서 많은 취재진들이 사저 뒤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는데 일부 지지자들이 사저 앞까지 나와서 깃발 등을 흔들며 카메라를 막아섰습니다. 그런데 경찰과 청와대 경호실 직원 등은 대부분 이 돌출행동을 막지 않는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지금 박 전 대통령은 사저로 한 10여 분간 사저 앞에서 대화를 나누고 인사를 하다가 들어갔죠. 이제 한 40분 정도가 됐는데 지금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친박단체 지지자들 그대로 있습니까?

[기자]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 일부는 빠져나갔지만 여전히 수백 명이 이곳에 남아서 탄핵 불복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경비를 맡은 경찰 그리고 취재진들도 여전히 남아 있어서 아직까지는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인데요.

박 전 대통령이 들어간 이후에 사저는 모두 불이 밝혀져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사저로 들어갔고 친박단체는 밖에 있는데 친박계 의원들 일부가 들어간 걸로 전해지고 있고요. 대통령의 메시지 오늘 불복의 메시지가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추가로 내일쯤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친박계 의원들과 상의를 거쳐서 또 다른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하겠죠?

[기자]

아직까지 친박계 의원들이 지금 한 명씩 나와서 취재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이후에 추가로 어떤 메시지가 나올 것이냐, 이런 질문에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내부에서 아직 많은 친박계 의원들이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상의를 이어나가고 있는 모습이어서 어떤 메시지를 지지자들 그리고 국민들을 향해 내놓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친박계는 계속해서 불복을 주장을 해 왔기 때문에 또 다른 메시지가 내일쯤에라도 대통령이나 혹은 측근들 통해서 나올 가능성이 있겠군요. 삼성동 사저 앞에서 고석승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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