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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퇴진, 도둑무리 간판 하나 제거된 것에 불과"

입력 2017-03-11 19:25

"정권교체 아닌 세상교체 이뤄야"
"박 전 대통령, 청와대서 나와라" 거듭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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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아닌 세상교체 이뤄야"
"박 전 대통령, 청와대서 나와라" 거듭 촉구

이재명 "대통령 퇴진, 도둑무리 간판 하나 제거된 것에 불과"


이재명 성남시장은 1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이 내려진 것과 관련 "박 전 대통령의 퇴진은 이 나라를 지배하는 도둑 무리의 간판 하나가 겨우 제거된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 "모든 사람들이 박근혜 퇴진으로 우리가 원하는 것을 다 이룬 것처럼 착각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전히 그런 세력들은 이 나라를 지배하고 있지 않냐"며 "그런 세력들을 다 잡아서 청산하고 선량한 이웃끼리 손잡고 함께 살아가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시장은 "지금은 우리가 기쁨을 누리지만 그 기쁨이 과연 영원한 우리들의 승리로 기억될 수 있을까 (모르겠다)"며 "전 그러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부터 우리는 과거를 청산하는 일이 아니고, 우리 미래를 어떻게 만들지 생각해야 한다"며 "촛불들고 싸운 이 수많은 사람들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 지 생각하고 그에 합당한 행동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가 아니라 우리의 삶이 바뀌는 진정한 세상교체를 이뤄야 한다"며 "국민 삶을 바꾸는 데 함께하자. 끝까지 싸우겠다"고 외쳤다.

한편 이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향후 거취와 관련, "청와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들과 국가의 모든 기밀문서들이 있는 곳"이라며 "박근혜는 퇴거하라"고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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