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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은 당연한 결과"…전국 곳곳서도 크고 작은 촛불

입력 2017-03-1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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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부산 촛불집회 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배승주 기자, 부산도 오늘이 사실상 마지막 촛불집회죠. 어떤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범내골 로터리에 나와 있는데요, 뒤로 보시는 것처럼 집회 참가자들이 이곳을 지나 문현로터리까지 가는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촛불집회 본행사가 마무리되고 30분 전부터 행진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으로 1만 7천명이 모였는데요, 시민들은 어제 이정미 재판관이 결정문을 읽는 영상을 다시 보며 탄핵은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그동안 쌓여왔던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갈라진 민심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앵커]

대구와 광주, 전국 곳곳에서 집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다른 지역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도 오후 6시부터 주말 마지막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4개월 넘도록 이어진 촛불집회를 자축하는 의미로 폭죽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도 '촛불과 함께 한 모든 날이 좋았다'는 주제로 촛불집회가 열렸는데요, 참석자들은 아직 끝난 게 아니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밖에 대전과 경남 창원, 강원 춘천 등 탄핵 인용 이후 첫 주말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앵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였기 때문에, 헌재에서 대통령 파면 선고가 내려진 뒤라 당분간 집회는 열리지 않는 거라고 볼 수 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광주 대구 등에선 이번 주가 사실상 공식적인 마지막 주말 촛불집회라고 주최 측은 밝혔습니다.

부산은 다음주 토요일인 18일 한 차례 촛불집회를 더 계획하고 있는데요, 주최측은 공식적으로는 다음주가 마지막이지만 언제든 촛불은 다시 켜질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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