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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산불, 20시간 넘게 계속…오늘 오전 진화 '총력'

입력 2017-03-1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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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9일) 오전 강원도 강릉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라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밤사이 소방헬기까지 철수하면서 불길이 더 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화재는 어제 오전 10시28분,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 야산에서 처음 발생했습니다.

20시간 넘게 불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불은 발생한지 1시간여 만에 초동 진화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강풍으로 불이 다시 붙으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진화에 투입된 소방헬기마저 밤사이 철수하면서 불길은 오히려 더 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은 최초 발화 지점에서 3㎞ 떨어진 산계 1리 마을 회관 뒷산 쪽으로 번져 주민 12명이 한때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밤사이 불이 마을로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는데 주력해 주민들은 안전하게 귀가한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해가 뜬 오전 6시 30분부터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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