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을 의결했다. 바른정당 경선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김재경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오는 28일 대통령 선거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선 일정에 따라 바른정당은 13일부터 17일까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신청 접수를 받는다. 바른정당은 경선룰로 국민정책평가단(국민대표선거인단) 투표 40%, 당원선거인단 투표 30%, 일반국민여론조사 30% 안을 최종 결정했다.
예비후보 접수를 마친 뒤 19일에는 호남권(광주)을 시작으로 21일 영남권(부산), 23일 충청권(대전), 24일 수도권(서울)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케이' 형식의 토론회를 열고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을 검증한다.
투표에 참여하는 국민정책평가단은 공신력있는 2개 여론조사기관에서 올해 1월 말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수를 기준으로 지역·성별·연령별로 비례 할당해 총 4000명으로 구성된다. 국민정책평가단 투표는 권역별 정책토론회가 끝난 후 해당 권역에 거주하는 평가단의 전화면접 방식으로 열린다. 투표 결과는 권역별로 공개된다.
김재경 의원은 "정책 토론회는 오후 3~5시에 열릴 예정인데 오후 5시부터 바로 결과를 조사한다"며 "오후 10시까지 취합되는대로 자료가 넘어오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후 바른정당은 25~26일 일반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안심번호 여론조사를 벌이고 28일 서울에서 당원선거인단 대상의 후보 지명 대회를 열어 대선 후보를 최종 선출한다.
선관위가 당원명부 폐쇄일을 오는 10일로 결정하면서 당원선거인단은 이날 정해진다. 당원선거인단은 전체 당원과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현장투표를 하는 대의원 3000여 명으로 구성된다. 당원투표 방식은 선관위에 온라인 투표를 위탁하기로 했다.
온라인 투표는 문자투표 방식으로 실시되며 26일 오전 6시부터 27일 오후 10시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