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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단체 총력전…"대통령 불쌍한 분, 꼭 각하돼야"

입력 2017-03-0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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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단체 총력전…"대통령 불쌍한 분, 꼭 각하돼야"


친박단체 총력전…"대통령 불쌍한 분, 꼭 각하돼야"


9일 헌법재판소(헌재)의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가운데 친박(친박근혜)단체가 서울 종로구 헌재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오전 9시부터 헌재 인근 노인복지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탄핵 기각을 촉구하며 헌재를 압박했다.

이들은 전날부터 헌재 인근에 대형 스피커를 설치하고 3박4일 집회를 벌이고 있다. 일부 참가자들은 철야 시위도 강행했다.

집회 참가자 200여명은 비장한 표정으로 태극기와 성조기 깃발을 들고 "탄핵 각하", "탄핵 무효" 구호를 계속 외쳤다. 오전에는 주요 인사나 정치인 등 연사들의 발언은 없었다.

경기 성남에서 온 장모(65)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런 봉변을 당하고 있나. 질이 안 좋은 여자의 꼬임에 넘어갔을 뿐 불쌍한 분이다. 탄핵은 반드시 각하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탄기국은 선고 당일인 10일 오전에도 헌재 인근에서 '정의와 진실 대축제'를 열고 탄핵 기각을 거듭 촉구할 예정이다.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은 "10일에는 새벽부터 전국에서 전세 버스 2000여대가 상경한다"며 "태극기 물결이 헌재 앞 거리를 가득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 단체의 집회도 잇따라 열렸다. '행주치마 의병대'와 엄마부대도 이날 오전 헌재 맞은편에서 탄핵기각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어 오후 2시에는 월드피스자유연합이 같은 장소에서 탄핵 기각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헌재 주변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투입인력을 현재 2개 중대에서 20개 중대로 늘려 주변을 에워싸고 검문 검색도 강화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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