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쌈짓돈을 훔쳐 온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 중년 남성이 노인에게 다가가더니, 살갑게 인사를 건네는데요.
짧은 대화가 오간뒤, 두 사람은 함께 길을 걸어갑니다.
이렇게 주로 80, 90대 노인들에게 접근해 아버지 친구분이냐며 아는 체를 한 뒤, 근처의 건물로 유인해 돈을 빼앗아 온 50대 변 모씨.
이런 수법으로 5회에 걸쳐서 17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경찰이 유사범죄가 더 있을 걸로 보고, 추가 피해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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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교 캠퍼스의 사물함에서 거액의 현금 다발이 발견됐습니다.
어제(8일) 오후 8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인데요.
새학기를 앞둔 학생회가 사물함 정리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 서류봉투 4개가 들어 있는 개인사물함이 발견된 건데요.
9000만원 상당의 5만원권 1800장이 봉투 3개에, 또 나머지 봉투에는 미화 100달러짜리 지폐 1000장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총 2억원의 돈을 범죄수익금으로 보고 수사 착수에 나섰는데요.
돈을 넣어두고 자물쇠까지 채운 사람이 누군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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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폭행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씨가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김동선씨는 지난 1월 5일, 한 술집에서 만취 상태로 종업원에게 행패를 부리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는데요.
순찰차까지 파손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었습니다.
법원은 김동선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들과 합의를한 점 등을 고려해서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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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평일 막차시간이 30분 앞당겨지는 방안이 검토됩니다.
서울시가 어제 이런 내용이 담긴 서울지하철 안전보강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심야 연장운행시간은 2002년부터 평일 기준으로 새벽 1시까지였는데요.
이를 12시 30분으로 앞당긴다는 방침입니다.
시설점검 등에 시간을 더 배분해서 정시 운행보단 안전 운행에 방점을 찍겠다는 취지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600여명의 신규채용 등 올해 안에 안전관리인력을 대폭 확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