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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반올림 논란' 양향자 최고위원에 '구두경고' 조치

입력 2017-03-08 17:09

눈물 쏟은 양향자, "상처 주려던 것 아냐"

추미애 "우리는 지원하는 입장…발언 잘못됐다"

조만간 한 차례 더 사과표명…당분간 자숙기간 가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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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쏟은 양향자, "상처 주려던 것 아냐"

추미애 "우리는 지원하는 입장…발언 잘못됐다"

조만간 한 차례 더 사과표명…당분간 자숙기간 가질듯

민주당, '반올림 논란' 양향자 최고위원에 '구두경고' 조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8일 이른바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폄하'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양향자 최고위원에 '구두경고'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양 최고위원의 소명을 듣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복수의 관계자가 전했다.

양 최고위원은 비공개 최고위에서 "그 분들의 아픔을 모르거나, 그 분들에게 상처를 주려는 취지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양 최고위원은 눈물을 흘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대표는 이에 "이유야 어찌됐건, 우리는 지금까지 반올림 측을 지원하는 입장이었다. (양 최고위원의) 그런 발언이 유족과 피해자들에게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그런 발언은 잘못됐다"고 경고했다.

양 최고위원은 조만간 입장을 발표하고 반올림 측에 한 차례 더 사과하는 한편, 당분간 자숙기간을 갖기로 했다. 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당 최고위원 자리는 다른 당직과 다른 무거운 자리인데다 지금은 대선국면"이라며 "오늘 중으로 본인이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자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 최고위원은 지난 6일 일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귀족노조들이 자리 차지하는 것처럼 하는데 유가족도 아닌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 것은 용서가 안 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또 발언 과정에서 삼성전자 전장사업 유치 걸림돌로 귀족노조를 꼽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양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취지와 뜻이, 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잘못 전해진 것은 전적으로 저의 미숙함 탓"이라고 사과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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