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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부턴 무급노동"…여성의 날, 첫 '조기 퇴근' 시위

입력 2017-03-08 21:59

광화문광장에 모인 여성들, "남녀 임금격차 해소" 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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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에 모인 여성들, "남녀 임금격차 해소" 외쳐

[앵커]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에 여성들이 모였습니다. 남성과의 임금격차 해소를 외쳤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조기 퇴근 시위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3시부터 무급이다. 그대로 멈춰라.]

109번째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나온 목소리입니다.

조기퇴근을 하고 나온 참가자들은 오후 3시부터 각자의 일터에서 하던 일을 멈추자고 제안했습니다.

남녀간의 임금 격차 때문에 여성들이 오후 3시부터 일하는 건 무노동 임금이나 마찬가지라는 주장입니다.

국내에서 여성 노동자들의 조기퇴근 시위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전국여성노동자대회에선 여성들이 일터에서 겪었던 성차별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이은주 : 임신 사실을 조직에 알리자 들은 첫 마디는 "축하해요"가 아니라, "가정일로 피해 주지 않는다고 해놓고, 이래서 가임기 여성은 잘라야 돼" 였습니다.]

인간답게 살 권리를 의미하는 동시에 여성의 날의 상징인 장미꽃을 나눠주는 행사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 뉴욕에서 여성 노동자들이 노동환경 개선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벌인 시위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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