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한국 패배 본 추신수, "정말 WBC에 나가고 싶었는데"

입력 2017-03-08 11: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한국 패배 본 추신수, "정말 WBC에 나가고 싶었는데"


소속팀의 만류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지 못한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한국 WBC 대표팀의 패배에 침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텍사스 지역 신문 '댈러스 모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이스라엘전 패배에 대해 "정말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진행 중인 텍사스 스프링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추신수는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기가 있던 날 오전 4시30분 클럽하우스에 출근, 중계를 통해 경기를 지켜봤다.

한국은 이번 WBC 본선에 나선 16개국 가운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랭킹이 41위로 가장 낮은 이스라엘에 1-2로 패배했다.

타선이 집중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한국 타선은 7개의 안타와 6개의 사사구를 얻어냈지만, 1점을 뽑는데 그쳤다.

추신수는 "내가 대표팀으로 뛰었다고 해도 얼마나 큰 차이가 있었을지는 모르겠다. 전반적으로 힘든 경기였다"며 "그래도 한국이 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2013년 제3회 WBC를 앞두고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 된 추신수는 소속팀 적응 등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

4년 뒤인 올해 WBC를 앞두고 추신수는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고, 스스로도 WBC 출전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지난 시즌 4차례나 부상자명단(DL)에 오른 추신수의 건강 상태를 우려한 텍사스 구단은 그의 WBC 출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부상방지위원회와 선수 노조가 WBC 출전을 불가하는 쪽으로 최종 결정을 내리면서 추신수의 WBC 출전은 좌절됐다.

추신수는 "나는 정말 이번 대회에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하고 싶었다"며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를 믿는다"고 강조했지만, 한국은 7일 네덜란드에 0-5로 완패하면서 WBC 2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몰렸다.

(뉴시스)

관련기사

WBC '이미 참사'…한국, 대만전 승리해야 하는 이유 2패 안은 김인식호, 경우의 수 따져봐도 도쿄행 희박 WBC 대표팀, 네덜란드에도 0대5 패배…탈락 위기 [영상] 악~ 소리 나는 송구…대만은 이렇게 무너졌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