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힘들어 죽겠다"…박원순 "잘하고 계신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지난 6일 우연히 마주친 뒤 "좋은 성과를 거두실테니 힘내시라"고 덕담을 건넨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7일 복수의 안 지사 측 관계자에 따르면, 안 지사와 박 시장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식당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박 시장이 식사를 하던 도중, 안 지사가 같은 식당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안 지사 일행을 찾으면서 두 사람이 조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지사가 먼저 박 시장의 손을 잡고 "잘 지내셨느냐"며 "요즘 참 보기 좋아 보이신다"고 인사를 건넸다. 박 시장은 이에 "나는 다 내려놓으니까 편하다"며 농담으로 답을 대신했다고 한다.
안 지사는 "저는 이게 이렇게 힘든 줄도 몰랐다"며 "힘들어 죽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 시장은 "잘 지켜보고 있고, 지금 잘 하고 계신다"며 "좋은 성과를 거두실테니 힘을 내시라"고 덕담을 건넸다. 안 지사는 박 시장에게 고개를 숙이며 감사를 표했다고 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