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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협, '막말 변론' 김평우 변호사 징계 2번째 연기
입력 2017-03-07 20:03
이사회에서 징계 시점 두고 이견…13일 재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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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에서 징계 시점 두고 이견…13일 재논의
대한변호사협회(회장 김현)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변론도중 '막말 변론'을 해 물의를 일으킨 김평우(72·사법시험 8회) 변호사 징계를 또다시 연기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변협은 이날 상임이사회를 열고 김 변호사 제재수위를 논의했으나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결정을 연기했다.
이날 이사회에선 김 변호사 징계가 즉시 결정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면밀한 검토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변협은 오는 13일 상임이사회를 열어 김 변호사 징계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탄핵심판 선고에 영향을 주지 않으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왔다.
변협은 지난달 27일에도 김 변호사 징계를 연기한 바 있다. 당시엔 이사회 정족수 미달로 임원 선임 절차가 미뤄지면서 징계 논의도 늦춰졌다.
김 변호사는 지난달 22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16차 변론기일에서 작심한 듯 1시간 35분가량 '막말'이 섞인 변론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다음날 변협은 "탄핵심판 변호인단은 재판이 끝날 때까지 재판부를 존중하고 언행을 신중히 하라"며 특별성명을 발표했다.
이후 김현(61·사법연수원 17기) 변협 회장은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 변호사 징계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뒤 지난달 27일 취임과 동시에 이 문제를 논의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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