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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원순 껴안기…최측근 하승창 영입

입력 2017-03-07 11:12

김수현·예종석 이어 박 시장 측근 잇따라 영입

문재인 "박 시장 정책 다 폭넓게 받아들일 것"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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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예종석 이어 박 시장 측근 잇따라 영입

문재인 "박 시장 정책 다 폭넓게 받아들일 것" 러브콜

문재인, 박원순 껴안기…최측근 하승창 영입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최측근인 하승창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문캠' 사무실에서 하 전 부시장과 함께 영입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박 시장이 서울시에서 이룬 많은 혁신을 우리 정책과제로 받아서 그 혁신을 전국적으로 확산되게 하겠다"며 "박 시장이 이번 대선을 위해 준비한 정책 가운데 앞서가는 정책을 우리 정책으로 확대하는 그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문 전 대표는 "하 전 부시장, 김수현 서울연구원장, 예종석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등 박 시장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한 분들, 함께 시민운동을 하신 분을 박 시장께서 저희에게 보내주셔서 깊이 감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 전 부시장은 이날 "우리 모두의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해 정권교체가 필수적이다. 그 첫걸음이 문 전 대표와 함께 하는 데 있다"며 "문 전 대표가 서울시 정책을 계승한다는 욕구가 강하다. '사회운동의 흐름, 개혁요구를 수용할 필요성을 말씀하신 점에 공감했다"고 합류 취지를 밝혔다.

그는 박 시장과의 상의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연히 말씀드렸다"며 "(박 시장이) 제가 가진 생각을 존중해준다고 했다. 가서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 역시 "(박 시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렇게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제가 지금 우리가 경쟁하고 있는 우리 당의 주자들뿐만 아니라 함께 경쟁하다가 불출마 선언을 한 박 시장, 김부겸 의원이 모두 한 팀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하나의 팀으로 합쳐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노동정책, 지방분권 정책에서 (박 시장쪽이) 우리보다도 지방행정의 경험에서 우러난 발전된 정책이 많이 있었다"며 "그런 부분을 우리가 다 폭넓게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박 시장에게 재차 러브콜을 보냈다.

하 전 부시장은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와 2014년 지방선거를 총괄한 박 시장의 복심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1월부터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6일 부시장 이임식을 갖고 '더문캠'에 합류하기로 했다. 하 전 부시장 캠프 합류에는 전임 서울시 부시장이자 현재 더문캠에서 문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은 임종석 전 의원이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 전 부시장은 대표적인 시민운동가로 1997년부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실장을 맡아 재벌개혁운동을 벌였고, 2000년대에는 '함께하는 시민행동'에서 납세자운동을 펼쳤다.

더문캠은 향후 하 전 부시장을 중심으로 사회혁신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사회혁신 분야 정책생산과 인재풀을 형성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박 시장의 대표적인 모범사업과 정책을 더문캠이 이어받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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