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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총선, 무려 28개 정당 출전…'EU 탈퇴' 가나

입력 2017-03-0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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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줄줄이 예정된 유럽 주요 선거의 첫 테이프는 네덜란드가 끊게 됩니다. 오는 15일 총선인데요. 극우 성향 빌더르스가 집권할 경우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이 있어 브렉시트가 촉발한 유럽 해체의 위기감이 다시 감돌고 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네덜란드 총선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더치 트럼프', 즉 네덜란드의 트럼프로 불리는 빌더르스의 자유당이 얼마나 선전할 것인가입니다.

[헤이르트 빌더르스/네덜란드 자유당 대표 : 우리는 EU를 떠나야 합니다. 조약도 파기하고 이민도 막아야 합니다.]

그는 현재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립니다.

이번에 네덜란드 국민들이 받아들 투표 용지에는 28개 정당의 이름이 적힙니다.

현 마르크 뤼테 총리가 이끄는 자유민주당부터 녹색당까지 주요 7개 정당이 150석 가운데 최소 10석 이상씩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물을 위한 정당, 무슬림 대변 정당, 노령층 공약만 내는 정당 등 특정 이해집단을 겨냥한 정당도 즐비합니다.

현 집권당 시기에 경제 실적이 좋지만 기존 정치권을 식상해 하는 여론 탓에 빌더르스가 30석 가까이 얻게 되는 역설이 나타날 조짐입니다.

하지만 극심한 표 분산으로 극우 정당의 과반 득표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암스테르담 거주 시민 : 너무 혼란스러워서 누구를 찍어야 할 지 모르겠어요.]

특히 뤼테 총리가 이미 빌더르스와의 연정은 안 하겠다고 선언해 1당이 되더라도 총리는 되지 못하는 또다른 역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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