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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성소수자모임, "현수막 도난 혐오의 연장"…수사의뢰

입력 2017-03-0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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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성소수자모임, "현수막 도난 혐오의 연장"…수사의뢰


서강대학교 성소수자 관련 단체인 '서강퀴어자치연대 춤추는Q' 등은 6일 "교내에서 현수막이 도난당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얼마 전 성소수자협의회와 서강퀴어자치연대 춤추는Q는 새학기를 맞아 이들의 이름을 담은 현수막을 학교 곳곳에 달았다"며 "그러나 얼마 뒤 이 현수막들 중 2개가 알 수 없는 누군가에 의해 철거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현수막 옆에 걸린 다른 현수막은 철거되지 않았고 학교 측에서도 학교에서 철거한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성소수자협의회와 춤추는Q의 현수막을 목표로 한 무단 철거"라고 주장했다.

또 "새학기에 홍보물을 제작하고 설치하는 것은 혐오의 시대에 성소수자의 존재를 알리고 새롭게 입학한 새내기들에게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현수막 무단 철거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혐오의 연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성적인 다양성을 무시하고 단지 자신과 다른 성적인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성소수자를 공격하고 성소수자의 존재를 지우려는 행동"이라며 "성소수자의 존재를 지우고 그들의 성소수자성을 공격하는 것은 관용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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