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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태블릿, 청소직원 명의로…요금은 비서계좌서 이체

입력 2017-03-06 22:51 수정 2017-03-06 22:52

"개통 다음날 열린 수석회의 말씀자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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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다음날 열린 수석회의 말씀자료도"

[앵커]

앞서 저희 뉴스룸에서는 장시호씨가 특검에 제출한 태블릿PC를 최순실씨가 직접 개통했다고 보도해 드린 바 있습니다. 해당기사 보러가기☞ "제2의 태블릿PC, 최순실이 개통"

특검에 따르면 최씨는 이 태블릿PC를 자신의 건물을 청소하던 직원 명의로 개통했고, 요금은 자신의 비서 계좌에서 이체한 사실이 오늘(6일)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최씨는 저희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를 포함해 자신은 이를 모두 사용할 줄도 모르고, 본인의 것도 아니라고 주장해왔지만 결국 특검의 끈질긴 수사에 꼬리를 잡혔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에 따르면 최순실씨가 통신사 대리점을 직접 방문해 태블릿PC를 개통한 건 지난 2015년 10월 12일입니다.

당시 최씨는 본인이 소유한 미승빌딩 건물의 청소직원 명의로 태블릿PC를 개통했습니다.

태블릿PC의 사용 요금은 최씨의 비서 명의 계좌에서 매달 이체됐고, 최씨가 개통한 여러 개의 차명폰 요금도 해당 계좌에서 결제됐습니다.

그동안 최 씨 측은 JTBC가 검찰에 제출한 태블릿PC뿐만 아니라 조카 장시호 씨가 제출한 것도 본인 소유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특검은 태블릿PC가 개통된 통신사 대리점까지 압수수색한 결과, 최씨가 태블릿PC 개통부터 요금 납부까지 모두 차명으로 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또 태블릿PC 암호를 푸는 패턴도 최씨가 휴대전화 등에서 사용하던 'L'자 패턴이었습니다.

특히 태블릿PC에는 개통 다음날인 10월 13일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사용한 말씀자료 수정본도 저장돼 있었습니다.

앞서 검찰 조사에서 정호성 전 비서관은 이 자료를 최 씨에게 전달해 수정 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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