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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뭐라든…오바마, 박물관 견학하며 '자유 만끽'

입력 2017-03-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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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뭐라든…오바마, 박물관 견학하며 '자유 만끽'


트럼프가 뭐라든…오바마, 박물관 견학하며 '자유 만끽'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도청 의혹 제기에 아랑곳 않고 일반인의 삶을 만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치매체 더 힐, AP통신 등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주말을 맞아 아내 미셸 여사와 함께 워싱턴D.C.에 위치한 국립 미술관을 방문했다.

가죽 재킷에 청바지로 편안한 차림을 한 오바마는 자신을 보러 온 시민들을 향해 여유로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몇몇 시민들은 그를 향해 환호화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바마 행정부가 작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선거캠프가 위치한 뉴욕 트럼프 타워를 도청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변인 케빈 루이스는 이에 "오바마 대통령과 백악관 관료 누구도 미국 시민에 대한 감시를 지시한 적 없다"며 "관련 주장은 말그대로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을 지낸 벤 로즈는 "어떤 대통령도 도청을 명령할 순 없다"며 "오직 거짓말쟁이(트럼프를 지칭)만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여야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도청 의혹을 제기한 배경을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트럼프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월 퇴임 직전까지 지지율 60%라는 높은 인기를 누렸다. 그의 퇴임 지지율은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4번째로 높은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달 22일 퀴니피액 대학 여론조사에서 그의 국정 운영 지지율은 38%로 집계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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