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최순실 "플레이그라운드, 대통령 사익 추구 아냐" 주장

입력 2017-03-06 13:29 수정 2017-03-06 13:30

최 "문화융성 등 그 일 만큼은 좋은 일 하려던 것"

플레이그라운드 대표 "최씨는 장관 만나는 느낌"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최 "문화융성 등 그 일 만큼은 좋은 일 하려던 것"

플레이그라운드 대표 "최씨는 장관 만나는 느낌"

최순실 "플레이그라운드, 대통령 사익 추구 아냐" 주장


최순실 "플레이그라운드, 대통령 사익 추구 아냐" 주장


최순실(61)씨가 광고대행사 플레이그라운드 커뮤니케이션즈를 설립한 것은 문화융성을 위한 것으로 대통령 사익 추구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17차 공판에서 최씨는 증인으로 나온 플레이그라운드 김홍탁 대표에게 이같이 말했다.

최씨는 "검찰은 제가 사익을 위해 플레이그라운드를 세웠다는데 사실 문화융성 등 좋은 일을 하려고 모인 것이 맞지 않냐"며 "대통령 사익을 취하려고 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광고 쪽으로 좋은 일을 하려고 한 것"이라며 "그 일을 할 때만큼은 국가에 봉사한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최씨는 또 "제가 횡령하고 사익을 추구한 것처럼 부도덕하게 됐다"며 "그런데 당시 이성한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음성파일을 갖고 다니면서 플레이그라운드와 재단의 (용역) 수주관계가 껄끄럽다고 했고,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과 갈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생기면 안되겠다고 생각해 재무이사로 장순호씨를 넣었고 어떻게 돼있는지 알아보라고 한 것"이라며 "그런데 차 전 단장이 넣은 회계책임자가 있어서 장씨가 알 수 있는 게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씨는 차 라인이 일을 다해서 재무상태를 자신에게 말해주지 않아 돌아가는 걸 잘 모르겠다고 불평했다"며 "자신이 있을 자리가 아니라고 했는데 (회사 상황을) 파악 못했다는 것이 맞지 않냐"고 물었다.

김 대표는 "어떤 연유에서 장씨가 온지는 몰랐고 최씨가 보낸 것으로 알았다"며 "광고회사 수익구조가 굉장히 달라서 생태를 잘 모르면 파악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차 전 단장 소개로 최씨를 처음 만났을 당시 장관을 만나는 느낌이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김 대표는 이날 법정에서 "굉장히 기가 센 분으로 느꼈고 차 전 단장이 회장님이라고 해서 70대 정도의 풍채 좋은 남성분이 나올 줄 알았는데 여성분이 나와 의외였다"며 "차 전 단장이 자본을 댈 사람이 회장님이라고 했고 결과적으로 (최씨가 자본을 댔다고) 짐작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플레이그라운드에서도 최씨를 회장님으로 불렀다"며 "차 전 단장이 그렇게 불러서 관례처럼 부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김 대표가 사실상 '얼굴마담'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플레이그라운드 대표이면서 당시 자본금 출처나 지분 관계 등을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김 대표는 "자본이 누구에게 들어왔는지는 몰랐다"며 "차 전 단장과 주로 소통했고 최씨가 관리하고 있다는 것은 어렴풋이 짐작만 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제 얼굴이 필요했던 것"이라며 "지분 구조 관심도 없었고 모스코스에서 플레이그라운드로 이름만 바뀌고 사실상 한 회사여서 중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차 전 단장이 만나자고 해서 갔더니 플레이그라운드 지분을 재분배하자고 해서 협의했었다"며 "나중에 주식 재분배가 최씨 차명을 빼려고 했던 것으로 알게 됐다"고 밝혔다.

(뉴시스)

관련기사

특검, 오늘 수사결과 발표…대통령-최순실 '공범' 적시 검찰, '우병우 전담팀' 승부수…공정성 논란 잠재울까 특검 수사 결과 발표 주목…검찰 우병우 전담팀 구성 대리인단, '자발적 모금' 추가 의견서…직권남용 부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