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일 자민당, 총재임기 '연속 3기 9년' 가결…아베 장기집권 가시화

입력 2017-03-05 14:1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일 자민당, 총재임기 '연속 3기 9년' 가결…아베 장기집권 가시화


일본 자민당은 5일 도쿄에서 제 84 회 정기 전당대회를 열어 총재 임기를 기존의 '연속 2기 6년'에서 '연속 3기 9년'으로 연장하는 개정안을 가결했다. 자민당은 앞서 지난 해 가을 총재 임기 연장을 내정한 바있다.

이에 따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3선에 도전할 수 있게 돼, 만약 승리할 경우 장기집권할 가능성이 커졌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2년 자민당 총재가 된 이후, 2015년 9월 재선에 성공해 2018년 9월까지 당 총재를 맡는다. 3선에 성공해 3년 더 임기를 보장받으면 최장 2021년 9월까지 당 총재 및 총리직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아베 총리의 재임 기간은 총 3500일을 넘겨, 가쓰라 다로 총리의 2886일을 제치고 역대 1 위가 된다. 가쓰라 다로는 이토 히로부미의 뒤를 이어 1901년 6월 2일~1906년 1월 7일, 1908년 7월 14일~1911년 8월 30일, 1912년 12월 21일~1913년 2월 20일 등 세 차례에 총리직을 맡았다.

아베의 장기집권 여부를 가르는 최대 변수는 올 가을 쯤 치러질 전망인 중의원 선거의 승리가 필수이다. 선거 승리에는 아베 정권을 지탱해온 온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가 대일 무역적자 공세를 가하고 있는데다가, 아베 총리가 주력해온 환태평양동반자협정(TPP)가 미국의 이탈로 사실상 무의미해지는 등 장애물이 만만치 않았다.

한편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헌법 개정 원안 발의를 위한 구체적인 행보를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채택됐다.

(뉴시스)

관련기사

'아베 기념 초등학교' 특혜 의혹 확산…지지율 급락 아베 정부, '다케시마의날' 행사에 5년째 정부인사 파견 트럼프·아베 '포옹'…일본, 한국 관련 핵심현안 선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