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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해 성장목표 6.5%로 낮춰 '경제안정' 우선…전인대 개막

입력 2017-03-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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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해 성장목표 6.5%로 낮춰 '경제안정' 우선…전인대 개막


중국, 올해 성장목표 6.5%로 낮춰 '경제안정' 우선…전인대 개막


중국 정부는 2017년 경제성장률을 6.5%로 사실상 낮춰 무엇보다 경제안정을 우선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5차 전체회의에 참석, 국무원 정치공작(활동) 보고를 통해 금년 성장률 목표를 6.5% 정도로 설정했다고 언명했다.

이는 최근의 중국 경제둔화를 반영해 작년 제시한 제13차 경제 5개년 계획(2016~2020년) 기간 연평균 6.5~7.0% 목표, 작년 실제 성장률 6.7%에서 하향 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당국은 이처럼 성장 목표를 낮게 잡음으로써 달성을 용의하게 하려는 속셈도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중국은 6.7% 성장을 기록해 3년 연속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사태를 겨우 피했다.

리 총리는 "중국은 실질적 경제에 있어 보다 나은 결과를 추구하겠다"며 "고용 안정과 인민의 삶 개선을 위해 꾸준한 경제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리 총리는 2017년 일자리 창출 목표치로는 1100만개를 제시했다.

리 총리는 재정과 통화와 정책에 관해선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신중하고 중립적인 통화정책을 추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리 총리는 정치공작 보고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의 돌출적인 위상을 의미하는 '핵심'이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언급해 그의 1인체제를 다시 확인했다.

리 총리의 핵심 발언으로 전인대 회의 기간 열리는 각 성-시-자치구와 인민해방군 등 분과회의에서는 시 주석에 충성을 서약하는 장면이 속출할 전망이다.

전인대 5차회의는 오전 9시(한국시간 10시)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비롯한 정치국 상무위원 7명 전원과 전인대 대표 2900여명이 참석하고 정협 대표 등이 열석한 가운데 개막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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