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3일) 민주당 대선주자들간 첫 합동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지지율 격차를 벌리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가 집중적으로 공격받았고,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도 논란이 됐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예상대로 문재인 전 대표가 나머지 주자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습니다.
문 전 대표의 대규모 캠프가 먼저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안희정/충남도지사 : 대통령이 되고 승리하면 선거운동을 도왔던 분들이 당과 정부를 접수하게 돼있습니다.]
이재명 시장은 문 전 대표의 법인세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이재명/성남시장 : 복지 증대도 하셔야 되고 증세도 필요하시다고 하면서 왜 법인세는 증세 대상에서 빼고 계십니까?]
안희정 지사의 '대연정' 발언은 토론 내내 뜨거운 주제였습니다.
[문재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는 우리 안 후보님이 너무 통합, 포용에 꽂혀 계신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지금 이 상태에서 적폐 대상과 연정하겠다는 것이 가능하겠습니까.]
[안희정/충남도지사 : 국가 개혁과제에 동의하면 우리는 의회 내에서 어떤 당하고도 논의를 해야합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토론은 오후 6시부터 두 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대통령 탄핵이 결정되면 대선도 빨라지는 만큼 긴장된 표정에, 신경전도 치열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달 말까지 모두 10번의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문 전 대표의 대세론이 이어질 지, 나머지 주자들의 반전이 이뤄질 지, 사실상 10번의 토론에 달려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