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재명, 중국 사드 보복에 "사드 철회가 유일한 해답"

입력 2017-03-03 16:0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이재명, 중국 사드 보복에 "사드 철회가 유일한 해답"


이재명 성남시장은 3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로 인한 중국의 보복조치에 대해 "사드 철회가 유일한 길이고 해답"이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비앤비타워의 캠프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미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기 때문에 거기서 두 번째 단추로 나아가는 게 불가능하다. 봉합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드는 외교안보적 측면이나 경제적 측면, 통일과 평화 측면에서 사드는 그야말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해악만 있을 뿐"이라며 "이 문제는 중국을 설득해 '참아주세요'라며 인내를 요구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의 제재가 과도해 자중을 요청하겠지만 중국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국익을 위해 사드에 대한 반발이 당연하다"며 "비록 우리가 어렵더라도 원점으로 되돌아가서 (사드 배치는) 전면 재검토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합의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거나 미국이 강행하는데 어찌할 수 있느냐. 미국과의 관계가 있으니 유지하자는 입장을 가진 지도자는 국가 지도자 자격이 없다"며 "어려운 일을 해결하라고 권력을 주고 예산을 주고 예우하는 것인데 '어렵기 때문에 못하겠다'거나 '미국의 입장이 바뀌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존중해야 한다'는 자세로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사드 존중'을 주장한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겨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미국도 국제협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할 때가 있다. 폴란드에서는 실제로 사드 배치를 철회한 예가 있다"며 "국가지도자가 되려는 우리 국익에 맞춰서 용기와 결단과 강단을 가지고 국익 중심의 판단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관련기사

[리셋코리아] 북핵 실전 사용 가능성…사드가 해법인가 중, 자국민 한국 관광 '전면 통제'…북한과 공조 시사 중국 '사드 배치' 보복…한한령 이어 한국여행 금지령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