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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희정, 상대 봐 가며 연정하라" 충고

입력 2017-03-02 16:15

연정발언 작심 비판…"'적폐세력' 자유한국당은 청산대상"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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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발언 작심 비판…"'적폐세력' 자유한국당은 청산대상" 지적

문재인 "안희정, 상대 봐 가며 연정하라" 충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안희정 충남지사가 자유한국당도 연정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적폐세력과 손을 잡는다면 어떻게 적폐를 제대로 청산할 수 있겠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 G밸리컨벤션센터에서 ICT(정보통신기술) 현장 리더들과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 지사의 연정 발언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고 특검 연장을 반대하는 세력과 지금 이 단계에서 손잡겠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라며 "지금 적폐청산이 국민이 절대적으로 요구하는 지상과제인데 적폐세력과 손을 잡는다면 어떻게 적폐를 제대로 청산할 수 있겠냐"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우리가 통합과 분열 극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겠지만 그것은 탄핵이 끝나고 적폐를 제대로 청산한 토대 위에서 노력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대연정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제 생각은 그렇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탄핵 인용 이후 국민 통합 복안에 대해서는 "탄핵 결정이 내려지면 그때부터는 우리 국민의 상처와 분열을 치유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부터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선(先) 탄핵 후(後) 통합'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안 지사가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내용이라 뭐라 말을 못 하겠다. 경쟁하는 후보들이 저를 상대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외연 확대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에는 "(외연 확대와 같은) 그런 노력을 해야죠"라고 답했다.

안 지사가 차기 대통령 임기 3년 단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개헌 얘기는 탄핵이 끝나고 난 이후에 했으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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