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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홈피, 중국 디도스 공격으로 '3시간 마비'

입력 2017-03-02 15:45 수정 2017-03-02 16:11

롯데 중국 홈페이지에 이어 2번째 '해킹 공격'…중국, 직접 보복 가시화
중국 내 반한 감정 고조…대응책 없어 예의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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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중국 홈페이지에 이어 2번째 '해킹 공격'…중국, 직접 보복 가시화
중국 내 반한 감정 고조…대응책 없어 예의 주시

롯데면세점 홈피, 중국 디도스 공격으로 '3시간 마비'


롯데면세점 홈피, 중국 디도스 공격으로 '3시간 마비'


롯데면세점 홈페이지가 중국발로 추정되는 디도스 공격을 받아 한국어와 중국어 등 모든 홈페이지의 접속이 약 3시간 가량 차단됐다.

2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중국 지역의 IP를 사용한 디도스 공격을 받아 국내 홈페이지을 비롯해 중국어, 일어 등 모든 언어 홈페이지가 다운됐다.

롯데면세점 홈페이지에는 약 3시간여 동안 '롯데인터넷면세점 서비스 점검중입니다'라는 문구만 화면에 떠있는 상태였다.

롯데인터넷면세점의 매출은 지난해 기준 일 평균 40억원 이었으며, 이날 디도스 공격으로 홈페이지가 다운되면서 인터넷 면세점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불편과 함께 관련 피해도 커질 전망이다.

오후 3시께 홈페이지는 복귀됐지만, 홈페이지 다운으로 발생한 정확한 피해규모는 현재로서는 파악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중국발 디도스 공격으로 한중일 인터넷면세점 모든 언어 홈페이지가 3시간 가량 다운됐다"며 "소비자에게 피해가 안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는 한편 현재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사드 보복'을 내세운 중국 측의 물불 안가리는 對롯데 공격은 이번 롯데면세점 홈피 공격뿐만 아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롯데그룹의 중국 홈페이지가 외부 해킹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전산시스템 전문가의 진단 결과 바이러스를 이용한 외부 해킹 공격에 따른 것으로, 롯데의 중국 홈페이지는 지금까지도 복구되지 못한 채 불통 상태다.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27~28일 차이나 텔레콤, 차이나 유니콤을 통한 이 페이지 접속 건수를 분석 한 결과 접속 트래픽(접속량)이 평소의 10~25배 수준까지 폭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중국 최대포털 바이두(Baidu)의 빅데이터 분석 지표인 '바이두 인덱스' 분석 결과 롯데가 사드부지 제공을 최종 결론 지은 지난달 28일 이후 '反롯데' 관련 지수는 지난 석달간 평균치에 비해 20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12월부터 2월28일까지 롯데의 '바이두 지수' 평균치가 9036포인트인데 비해 사드 배치를 결정한 28일에는 무려 20배가 넘는 20만포인트를 기록했다.

석달간 평균치에는 최근 급등한 수치도 합산됐기 때문에 평소에 비해 50~60배가 넘게 지수가 올랐다고 해석된다.

이 외에도 중국 산둥성 칭다오 검험검역국은 최근 한국에서 수입된 롯데의 롯데제과 사탕에서 금지된 첨가제가 적발됐다며 소각 조치했다.

중국 검험검역국은 이번 조치가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최근 롯데그룹의 사드부지 제공을 놓고 중국정부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보복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중국의 대표적 전자상거래기업 징동닷컴은 지난달 28일 롯데마트관 접속을 차단하고 사이트 내 한국 브랜드 상품이 일부 삭제했다. 바이두 와이마이도 사드 부지 제공에 따른 이미지 악화 등을 이유로 롯데 측에 계약 해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중국 언론, 네티즌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고, 일부 중국인들의 매장 앞 '피켓시위' 등 불매운동을 촉발시키려는 움직임 등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중국 사업과 관련된 추가적인 피해 우려에 대해 등 이어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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