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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에 IoT·드론 활용…농어촌공사, 영농인프라·첨단기술 '접목'

입력 2017-03-02 11:13 수정 2017-03-0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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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에 IoT·드론 활용…농어촌공사, 영농인프라·첨단기술 '접목'


농업에 IoT·드론 활용…농어촌공사, 영농인프라·첨단기술 '접목'


농어업이 4차산업혁명의 중심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한국농어촌공사는 사물인터넷(IoT), 드론 등 첨단 기술 활용에 주력하고 있다.

저수지, 방조제와 같은 농업기반시설과 농업용수를 관리하는 전문 기관인 농어촌공사는 첨단 ICT를 활용해 기후변화로 심해지고 있는 가뭄, 홍수 등의 재해에 대응하고 있다.

만일 국지성 호우로 수로의 수위가 급상승할 경우 자동수위계측기가 이를 감지해 시설 관리자에게 자동으로 경보 문자가 발송된다. 시설관리자는 각 지사의 중앙관리소에서 원격으로 용수공급을 중단하고 수문을 개방해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공사는 이처럼 전국의 주요 농업기반시설 1622개소에 설치된 자동수위계측기와 CCTV 2077대를 활용해 수자원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정보를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수집하기 위해 자동수위계측기에 사물인터넷망을 적용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현장에서 수집된 수리시설과 수자원 정보는 용수시설통합운영관리시스템으로 통합 관리돼 웹과 모바일 기기로 언제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다.

전남 나주 본사의 재난안전종합상황실에서는 전국 3391개 저수지의 저수율과 기상정보 등을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재해대책을 지휘하고 있다.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농업용수의 수요·공급 정보를 일 단위로 관리하는 계량화된 물 관리도 추진 중이다. 갈수록 더해가는 기상이변에 대응해 용수의 수요·공급량을 과학적으로 예측하고 적기에 적량의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서다.

저수율 현황과 강수량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모내기가 시작되는 영농기까지 물이 부족한 저수지 76개소에 모두 2470만㎥의 물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근 하천의 물을 끌어다 담는 양수저류와 지하수 관정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전국 9개 지역본부에 드론을 도입해 농업기반시설과 수자원 관리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수리시설의 누수 여부, 시설 주변 토사의 붕괴 여부 등 안전점검은 물론 오염원 유입 여부와 녹조 파악 등 수질 관리에도 활용된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을 이끄는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해 안전한 영농지원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더욱 효과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또 ICT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 온실 신축을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팜은 온·습도, 이산화탄소 수준 등 생육조건을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는 시설을 말한다.

스마트팜은 기존 시설원예보다 노동력과 에너지를 덜 투입하고도 농산물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시장 개방에 대응해 수출 잠재력이 큰 원예전문단지를 육성하기 위해 현대화·규모화·전문화된 생산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해 정부에서 공모한 '수출전문 스마트팜 온실신축사업'에 선정된 6개 지구와 올해 신규로 추진될 사업지구를 포함해 올해 700억원의 예산을 집행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스마트팜은 국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의 소득을 늘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고품질의 첨단수출농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농어업의 4차산업혁명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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