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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중국 첫 공개 위협… 중 외교부 "국제사회와 공동 대처"

입력 2017-03-0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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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중국 첫 공개 위협… 중 외교부 "국제사회와 공동 대처"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최신 영상에서 중국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국제사회와 공동 대처하겠다고 시사했다.

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피핑에 관련 질문을 받고 "관련 동영상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테러리즘에 관련된 중국의 입장은 시종일관 분명하다"고 답했다.

겅 대변인은 "중국은 어떤 형식의 테러행위도 반대하며 테러세력을 타격하기 위한 국제적인 협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으며 중국내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ETIM)'을 대표로 한 테러 세력은 중국의 안보와 안정에 큰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중국은 국제사회와 손잡고 동투르키스탄 테러 세력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IS는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위구르어를 말하는 대원이 등장하는 30분 분량의 선전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위구르어를 구사하는 무장조직원은 "사람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중국인들이여, 칼리프국가 전사들이 너희에게 가서 무기로 분명히 알려줄 것이다"며 "피가 강 같이 흘러 억압받은 사람들을 위해 복수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해당 영상에는 또 무장대원이 정보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살해하는 듯한 장면과 무장한 위구르계 소년들이 전투나 살인 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도 담겼다.

이런 영상이 공개된 것은 위구르계 무장단체가 IS에 충성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테러전문가들은 위구르계 무장단체가 IS에 충성을 표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오스트리아대의 신장위구르 전문가인 마이클 클라크 박사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위구르어를 쓰는 무장대원들이 IS를 추종하는 내용을 담은 선전 영상은 처음이며, IS는 중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슬람 문화권인 위구르 지역에서는 중국으로부터 분리독립을 하기 위한 현지 무장단체 ETIM이 벌이는 테러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중국은 이에 대해 강압적인 탄압을 진행해 왔다.

지난 28일 신장자치구 정부는 우루무치에서 전날 1만명 넘는 무장경찰이 동원된 대규모 군 퍼레이드를 개최했고, 군사적 위용을 과시하는 이번 행사에는 헬리콥터와 장갑차량까지 동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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