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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태극마크 단 서건창…'WBC 주인공' 노린다

입력 2017-03-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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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대표팀 타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지난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맹활약했던 서건창 선수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서건창 선수는 구단에서 한번 방출된 적이 있잖아요. 그 설움을 딛고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는데, 이제는 대회 주인공을 꿈꾸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서건창은 타석에 들어섰다 하면 안타를 뽑아냈습니다.

잔뜩 움츠린 폼에서 시작한 안타 5개는 모두 밀어쳐, 좌익수 방향에 떨어집니다.

[서건창/WBC 대표팀 : 그 쪽 방향으로 밀어 친 타구가 많이 나온다는 건 좋아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타 3개는 왼손 투수에게 뽑아내 왼손 타자는 왼손 투수에게 약하다는 편견을 깼고, 숨김 동작이 좋아 까다로운 투수를 상대로도 완벽한 안타를 뽑아냈습니다.

정확한 타격과 빠른 발, 작전수행 능력까지 겸비한 서건창은 사실상 대표팀의 2번 타자 2루수로 눈도장을 받았습니다.

[김인식/WBC 대표팀 감독 : 뒤에서 서건창 선수가 결정적일 때 때려주는 이것도 괜찮은 콤비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것을 잘 생각해 보겠습니다.]

서건창은 LG에서 방출당한 이후 신고 선수로 넥센에 입단했지만, 2014년 최초의 단일 시즌 200안타를 달성하면서 인생역전의 스토리를 썼습니다.

이번 대회에선 생애 첫 국가대표로 선발돼 넥센의 영웅을 넘어 대한민국의 영웅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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