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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98돌, 서울도심 "독립만세"…정부비판도 잇따라

입력 2017-03-01 15:01

서울도심 곳곳에서 삼일절 기념식
朴정부 비판 목소리도 잇따라
종교계 탄핵반대 구국기도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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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심 곳곳에서 삼일절 기념식
朴정부 비판 목소리도 잇따라
종교계 탄핵반대 구국기도회도

삼일절 98돌, 서울도심 "독립만세"…정부비판도 잇따라


삼일절 98돌, 서울도심 "독립만세"…정부비판도 잇따라


삼일절 98돌, 서울도심 "독립만세"…정부비판도 잇따라


제98주년 삼일절을 맞아 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3·1운동의 정신을 되새기고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행정자치부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제98주년 3·1절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와 학생, 주한 외교단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1940년 중국 중경에서 한국혁명여성동맹을 창립하고 한국독립당 당원으로 활동한 고(故) 이헌경 애국지사와 고 오건해 애국지사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는 등 75명을 포상했다.

각 지자체도 자체 3·1절 기념식과 함께 만세운동 재현, 전통문화공연 등 모두 190여개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서울시는 낮 12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제98주년 3·1절 기념 타종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후손과 3·1운동 정신 계승 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12명이 4명씩 3조로 11번씩 모두 33차례 종을 쳤다.

서울 강북구에서는 우이동 봉황각 일원에서 독립만세를 재현했다. 봉황각은 3·1운동을 기획하고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15인을 배출했으며 483명의 독립운동가를 양성한 독립운동의 산실이다.

서대문형무소에서는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행사가 열렸다.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직접 참가하는 독립만세 재연, 거리행진, 농심 줄을 꼬고 풀어보는 대동놀이 등이 진행됐다. '독립만세 크게 외치기 대회', '독립운동사 퀴즈왕 선발대회', '독립운동가 코스튬 플레이', '태극기 가방 만들기' 등의 팽사도 이어졌다.

여성독립운동가협회는 서대문 형무소 여옥사 마당에서 '아! 항일여성이여! 삼월혁명에서 광복에 이르기까지'라는 행사를 개최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노력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서다. 이들은 독립유공서훈자에 오른 286명의 모습을 재현했다.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는 집회와 기자회견도 이어졌다.

평화통일연대는 오전 서울시의회 본관 기자회견실에서 3·1절 시국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경색된 남북관계는 반드시 회복돼야 하며 남북한 정부의 역대합의는 이행돼야 한다"면서 "한반도에서의 전쟁 시도는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은 국제 사회에 대한 적대적 대결 의식을 내려놓고 신뢰 구축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며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들은 북한의 핵문제 해결과 한반도의 평화 체제 수립을 위해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은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1272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열었다.

정대협은 "98년 전 3월1일 조국의 해방을 염원하며 만세운동을 했던 삼일절을 맞아 수요시위 참가자들은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에게 국민의 이름으로 해임장을 전달한다"며 "박근혜 정부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졸속적이고 굴욕적인 한일합의를 했다"고 비판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단체와 종교계의 구국기도회 등도 잇따라 개최됐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등은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에서 '3·1만세운동 구국기도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있는 참가자들이 많았다. '억지 탄핵 무효' 등이 적힌 피켓을 소지한 참가자도 있었다.

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은 "거짓이 한국사회를 뒤덮고 있다"며 "거짓말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뒤덮고 헛된 소리로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며 "공산주의는 망해야 한다"고 말했다.

3·1절 태극기국민운동준비위원회는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에서 태극기국민운동 및 구국기도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광화문에서 사직터널, 독립문, 서대문, 민주노총을 거쳐 광화문까지 행진도 벌였다.

s.won@newsis.com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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