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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검찰, 김정남 암살 여성 2명 기소…최고형 사형

입력 2017-03-0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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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검찰, 김정남 암살 여성 2명 기소…최고형 사형


말레이 검찰, 김정남 암살 여성 2명 기소…최고형 사형


말레이시아 검찰이 1일 오전 김정남 암살 용의자 여성 2명을 정식 기소했다.

현지매체 더 스타는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29)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가 이날 김정남 살해 혐의로 말레이시아 형법 제302조에 의거해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또 만약 유죄가 입증될 경우 최고형으로 사형이 선고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흐엉과 아이샤는 지난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얼굴에 신경작용제 VX를 묻히며 살인에 직접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15일과 16일 나란히 체포됐다.

더 스타에 따르면, 기소장에는 피살된 남성의 이름이 김정남이란 본명 대신 '김철'로 기재됐다. 김정남의 신원이 아직 유가족 DNA 테스트를 통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한편 흐엉과 아이샤는 각각 다른 자동차를 타고 오전 9시 30분쯤 세팡 법원에 도착했다. 경찰들의 삼엄한 경비가 이뤄진 가운데 용의자들을 태운 자동차들이 법원에 도착해 눈길을 끌었다고 현지 매체 베르나마 통신은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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